요즘 운동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평일에 주 2회 축구 연습과 주 2회 헬스 트레이닝을 병행하였고, 주말에는 지역 클럽과 대결하는 토너먼트 경기에 참가하였습니다.
이처럼 한 주에 다섯 번이나 운동과 경기를 소화하다 보니, 2024년 1월은 우리 가족에게 정신없으면서도 값진 한 달이 되었습니다.
경기와 훈련 사이, 부모 마음도 함께 뛰었습니다
매주 주말마다 이어진 토너먼트 경기는 아이에게 도전이자 배움의 장이었습니다.
단순히 이기는 데 그치지 않고 점점 승리에 대한 욕심과 목표의식이 강해지는 딸을 보면서, 부모로서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패널티킥을 놓쳐 속상해하는 딸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무리 “잘했어”라고 다독여도 아이 마음을 위로해 주기 어려운 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때마다 “아, 이렇게 아이가 조금씩 자라고 있구나” 하는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헬스장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도 있었습니다
주 2회 다닌 헬스장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운동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친구들과 서로 응원하며 힘든 훈련도 웃음으로 풀어내는 모습을 통해, 단순한 운동 이상의 사회성, 협동심, 긍정적인 에너지를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딸도 “친구들이 있어서 힘든 훈련도 더 즐거웠어요”라고 말하곤 하였으며, 헬스장에서의 시간은 아이에게 큰 활력소가 되어 주었습니다.
골키퍼 없이 뛰며 준결승에서 3위도 차지하였습니다
지난해 겨울, 실내에서 열린 스쿨 홀리데이 축구 토너먼트에서는 팀원이 부족해 골키퍼 없이 돌아가며 골문을 지켰으며, 부족한 인원에도 불구하고 준결승에서 승리하여 최종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딸은 골키퍼 역할을 두려워했지만 용기를 내어 골도 막고, 직접 골까지 넣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작은 성취와 도전들이 모여 아이의 축구 실력과 자신감, 축구에 대한 사랑을 키워주었다고 느꼈습니다.
바쁘지만 함께 성장한 2024년 1월
축구 연습, 헬스 트레이닝, 토너먼트 경기까지 이어진 빡빡한 일정 속에서 아이와 가족 모두가 조금씩 성장하였습니다.
부모로서 경기 관전이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였지만, 아이가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큰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2024년의 시작은 바빴지만,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위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으며, 가족이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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